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하남 미사, 시흥 목감 등 대표적인 수도권 보금자리지구에서 2500여 가구가 청약자를 모집한다. 보금자리지구는 택지개발, 도시개발지구 같은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 접경지 개발제한구역(옛 그린벨트)을 해제해 조성한 만큼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녹지도 풍부하다.
지난 4월 보금자리지구인 하남 미사에서 공급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 평균 분양가는 3.3㎡당 1303만원으로 같은 달 인근 서울 강동구에서 청약접수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1879만원)보다 576만원 더 쌌다. 두 단지가 직선거리로 3㎞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사실상 같은 생활권 안에 있는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상한제의 효과가 뚜렷한 셈이다.
경기 부천 보금자리지구인 옥길지구에서 지난달 분양한 '부천 옥길자이'와 이달 중 부천 일반 민간택지에서 공급된 '부천 아이파크 3차'의 3.3㎡당 분양가는 각 950만원, 1227만원이다. 민간택지 단지 분양가격이 270만원 더 비쌌다.
덕분에 최근 보금자리지구에서 선보인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 줄줄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고양삼송화성파크드림PATIO'는 평균 청약경쟁률 6.73대1을 기록했다. 이달 청약한 '부천 옥길S1'은 4.35대1로 전 평형이 1순위에 마감했다. 구리갈매 보금자리지구에서 이달 분양한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평균 2.31대1의 경쟁률에 이어 1주일 만에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은 지난 5년간 각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았다.
하반기 분양계획이 있는 보금자리지구는 의정부 민락, 하남 미사, 고양 원흥이다. 우선 고양 원흥지구에서는 29일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 84㎡ 단일면적에 총 1257가구로 구성됐다. 원흥~강매 간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덕에 상암까지 15분, 여의도까지 30분이면 닿을 만큼 서울 접근성이 좋다. 10월에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이 공급된다. 2018년 들어서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가까운 역세권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