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될 부지 모습.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의 터닦기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 = 조성신 기자] |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남양읍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146㎡ 부지에 국제수준의 테마파크의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 롯데자산개발, 한국투자증권 등 9개 사로 구성된 USKR컨소시엄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해오던 중 토지계약에 대한 이견과 시행사의 자금난 등의 이유로 2013년 9월 계약이 취소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추진 동력이 예열을 시작했다.
이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방침아래 부지공급 조건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법적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협약식 자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랜 기간 표류한 국제테마파크 유치 사업인 만큼 앞으로 남은 난관을 관계기관이 협력해 돌파할 것”이라며 “국제테마파크를 약 1만 개의 직접고용과 국내외 관광객 1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해안권 경제관광벨트의 거점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업중단’에서 ‘사업재개’로 선회, 일대 주민 '반색'
↑ 화성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제테마파크"의 재추진이 지난 2일 공식 발표되면서 사업지 인근에는 "조기추진을 기원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사진 = 조성신 기자] |
또 이날 송산신도시에서 첫 분양에 나선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시화호를 건너면서까지 구경하러온 안산시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수자원공사가 조성하는 첫 택지지구사업인 송산신도시(개발면적 6만8818㎡)는 분당의 약 3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은 동탄2신도시보다 많은 약 6만 가구(약 15만명)을 수용하는 인구밀도 39.8/ha의 수도권 최저 수준의 초저밀 택지지구로 탈바꿈한다.
동·남·서측 3개 지구로 나뉘는 이곳은 시범단지격인 동측부터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동측 지구는 동탄2신도시, 남양뉴타운, 동탄산업단지 등과 함께 화성시의 ‘스마트시티(U-CITY)’로 통합 운영된다.
남측지구에는 송산역을 비롯해 서울로 향하는 교통망이 중점적으로 갖춰지며 아울렛,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측지구는 마린리조트, 실버 콤플렉스, 에듀타운 등이 조성된다.
송산신도시는 아직 택지조성이 한창이라 교통여건이 미비하다. 하지만 오는 2018년이면 인근에 신안산선이 개통돼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또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77번국도 확장, 시흥~평택간 고속도로 등 순차적으로 갖춰나갈 예정이다.
◆시범단지 내 6개 건설사 4700여 가구 선보일 예정
단지 내 유치원과 유보라 어학원, 인근 초·중·고교 등이 위치할 예정이다. 세대 내부는 가변형벽체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전 주택형을 4베이 구조로 설계해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다.
첫 분양인 만큼 가격경쟁력도 높다. 3.3㎡당 평균분양가를 900만원 초반대로 책정해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안산시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의 현재 거래가인 3.3㎡당 1300만원대보다 400만원 저렴하다.
일신건영도 이달 중 EAA1블록에서 전용 70~84㎡, 750가구 규모의 ‘송산신도시 휴먼빌’을 공급한다. 10월에는 대방건설과 이지건설이 각각 ‘송산신도시 대방노블레(EAB8블록)’ 768가구(전용 84㎡)와 ‘송산신도시 EG the 1
이어 EAB7블록과 EAA3블록에서 금강주택과 요진건설산업이 각각 전용 60~85㎡ 692가구 규모 ‘송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과 전용 59~115㎡, 688가구 ‘송산신도시 요진와이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송산신도시 =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