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크, 리버, 레이크 등 공원, 숲, 강, 호수 등 조망이나 자연입지의 특장점을 살린 일명 ‘그린 아파트 브랜드’ 공급이 많다.
실제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주택단지의 쾌적성과 조망권이 교통여건, 분양가격 못지않게 아파트를 선택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친환경 주거단지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마인드를 반영해 건설사들은 자사 아파트에 녹색옷을 입힌 그린 브랜드를 확대 적용하는 추세다.
녹색 브랜드를 아파트 고유 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와 함께 최근에는 보조 브랜드로도 활용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아이파크, 대우푸르지오, 한화꿈에그린은 아파트 브랜드에 직접 그린 이미지를 사용하는 경우다.
포스코건설, 우미건설은 단지안팎의 대규모 공원 이름을 보조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메인브랜드에 분양중인 인천 청라 단지 ‘레이크파크’를 서브로 넣어 청라중앙호수공원을 강조했다. 송도신도시의 중앙공원인 송도센트럴파크를 송도에 분양하는 제2 브랜드로 이용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4월 분양 예정인 용인 역북지구 단지 브랜드를 ‘우미린 센트럴파크’로 정했다. 지난해 분양한 충남 천안 불당 아파트 역시 단지공원을 강조하기 위해 같은 서브 브랜드명을 사용했다.
SK건설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분양 중인 ‘꿈의숲 SK뷰’는 단지 앞에 있는 우이천, 북한산 자연주거환경을 강조한 케이스다.
삼성물산 래미안은 ‘웰스트림’, ‘리버웰’이라는 서브브랜드를 일부 사용중이며, 롯데캐슬은 ‘골드파크’를 부분 적용중이다. 대림산업
건설업계 분양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이같이 활용하고 있는 그린이미지 브랜드 아파트들은 실제 청약 경쟁률도 높은 편”이라며 “친환경 단지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자연친화형 브랜드는 꾸준히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