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공인중개사들은 향후 매매로 갈아타는 세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협력 공인중개사 376명을 대상으로 ‘금리인하 후 주택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임차인의 매수 전환으로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중개사가 전체의 64.8%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자수요 목적의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대답과 금리인하 전 거래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2.5%였다. 가격상승 부담(5.9%)이나 가계부채 우려(2.7%)로 매수 거래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반응은 소수에 그쳤다.
향후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실거래가격 상승을 점친 쪽이 42.4%로 가장 많았다. 호가만 상승하고 실거래가격 상승까지는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대답은 40%로 뒤를 이었다.
집주인들이 앞으로 기존에 보유한 전세주택을 어떻게 할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반전세로의 전환을 꼽은 중개사 비중이 48.8%로 가장 높았다. 보증부월세로의 전환이 38.1%, 가격 상승을 기대해 처분한다는 대답이 8.5% 등 전체 응답자
향후 월세가격은 월세 전환 매물 증가로 하락할 것으로 본 중개사가 48.3%였다.
금리 인하에 따라 매도 의향자들은 시장을 관망하거나 매물을 회수할 것으로 점친 중개사 비중은 65%에 달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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