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중 강남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동부지역이 분양시장 ‘핫 플레이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신규분양이 예정됐기 때문.
미사강변도시와 다산신도시는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입지여건과 저렴한 분양가,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갖추고 있다. 두 곳 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을 통해 잠실 및 강남방면으로 수 십 분대로 도달이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연장선이 각각 미사강변도시와 다산신도시를 통과하면서 대중교통을 통한 강남접근성이 타 신도시에 비해 뛰어나다는 평가인데다가, 최근 지하철 9호선이 미사강변도시를 거쳐 남양주 양정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입주 시작된 미사강변도시, 이미 프리미엄 형성도
작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 미사강변도시에 올해 입주하는 물량은 5개 단지 3800여가구 규모며, 내년 4월부터는 민간분양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화된다. 인기를 반영하듯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아 공공분양아파트는 7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으며, 민간아파트 역시 3000~4000만원 가량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
미사강변도시는 올해 4개 단지, 총 3090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오는 상반기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 대기 중이다.
오는 27일 미사강변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물량이 선보인다. GS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전용면적 91~132㎡, 총 555가구를 짓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분양한다. 한강과 바로 인접해 있어서 한강수변공원과 함께 한강변 자연녹지를 누릴 수 있으며, 한강을 조망(일부세대)할 수 있는 아파트다. 강일IC, 선동IC, 상일IC 등에 차량진입이 쉬워 서울외곽순환로, 올림픽대로를 통해 수도권 내외곽은 물론 송파 등 강남방면으로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예정)과 미사역(예정)이 2018년 연장 개통예정이다.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조상대 분양소장은 “미사강변도시 내 한강조망이 가능한 세대는 최대 5000만원 이상의 웃돈까지 형성돼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강조망이 강점인 ‘미사강변리버뷰자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워 견본주택 오픈 전인데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400통 이상의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A23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6월 487가구(전용면적 60㎡ 이상)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 예정이다. 초등학교가 단지 옆에 위치해 있어 교육 여건이 좋으며, 근린공원이 동남쪽으로 접해 있다.
공공분양으로 첫 공급시작하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로 나눠 순차적으로 조성에 들어가는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오는 4월 지구 내 첫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지난해 6월 진건지구 7개의 아파트 용지 완판에 이어 12월 진행됐던 6개 필지 역시 최고 119대 1의 경쟁률로 전량 매각 완료되기도 했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진건지구에서 대림산업(B4블록)과 롯데건설(B2블록)이 각각 시공하는 1615가구와 1186가구 등 총 2801가구를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토지조달과 분양,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주택건설을 담당하는 이들 공공분양 아파트는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입주예정 시기는 2017년 12월이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 진건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남양주 별내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다신신도시 분양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별내에서 세입자로 살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별내에서 아파트를 매매할지 다산신도시에 새롭게 분양받을 지와 관련해 문의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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