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6개 단위 공원 통폐합 `단일공원`으로 조성

↑ 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을 당초 획일적으로 구획된 6개 단위공원 개념에서 벗어나 단일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종전계획(좌)와 변견계획(우) 배치도[ 출처: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이 기존 6개 단위공원에서 단일공원으로 통합돼 조성된다. 또 일부 구역은 오는 2018년 임시 개방된다.
국토부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을 22일 확정·고시했다.
이번 종합기본계획 변경은 지난 2011년 10월 확정한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수립 이후,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에 따른 것으로, 한미연합사 잔류, 설계비 확보 지연과 신분당선 연장 노선 결정 지연 등 여건 변화를 반영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번 종합기본계획의 주요 변경 내용은 우선 당초 획일적으로 구획된 6개 단위공원 개념에서 벗어나 역사·문화·예술·스포츠 등 콘텐츠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단일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임시개방 등 단계별 조성계획 수정됐다. 전체 공원조성은 당초대로 2027년까지 완료하되, 2018년까지 설계·조사 등을 마치고 보전이 양호한 지역은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오는 2019년~2021년은 임시개방 지역 확대 및 부분적인 조성에 착수하고, 2022년~2024년은 본격적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2025년~2027년은 남북녹지축 연결, 중앙호수, 한미연합사 잔류지역 공원조성 등 전체 공원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본체부지 주변 3개 산재부지(18만㎡) 개발구상을 수정했다.
미군기지 이전 재원(3조4천억원) 마련을 위해 산재부지 용도를 당초대로 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 이하)으로 하되, 이전비용 확보를 전제로 서울시와 협의해 산재부지별로 용적률 상·하향 조정을 통해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용산공원 비전을 법 취지에 맞게 ‘민족성·역사성 및 문화성을 갖는 자연생태 및 국민휴식 공간인 국가공원’으로 수정했다.
또 공원이용자의 편의성 향상과 공원경관 개선 등을 도모하기 위해 지하공간개발 기본구상을 정립하고, 보행, 자전거 및 신교통수단 동선체계도 수정했다.
한편, 신분당선 연장선 공원경유 계획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무산으로 구체적인 노선 및 역사 위치 등이 결정되지 않아 이번 변경계획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이 확정됨에 따라 용산미군기지 이전(2016년 예정) 및 부지 반환시기에 맞춰 공원조성 공사에 착수(2019년)할 수 있도록 기본설계(2016년), 실시계획(2018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