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 84㎡ 등 한 가지 면적으로만 단지를 구성해 아파트를 분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이달 중 서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할 예정인 당산역 롯데캐슬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26층 2개동 198가구 중에서 1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11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a-0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로만 구성되고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에 총 1510가구 규모다. 이 밖에도 11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630가구)가 전용면적 84㎡로, 12월 시흥 배곧신도시 EGthe1(880가구)은 전용면적 59㎡로, 12월 용인 상현 꿈에그린(552가구)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중대형과 소형 평면을 골고루 섞어서 단지를 구성하지 않고 동일 면적으로만 단지를 구성하는 이유는 지역 수요자 취향에 따른 맞춤형 공급 전략이 최근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역 수요층을 고려해 단일 면적으로 분양한 아파트들은 청약 성적도 좋았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6월 분양한 천안 백석 더샵은 지역 일대 산업단지 수요층이 20·30대로 젊다는 점을 고려해 전용면적 84㎡ 중형 단일 면적으로만 구성했는데 1순위 청약 결과 535가구 모집에 4349명이 신청해
면적대를 단일화한 대신 건설사들은 수요자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하나의 면적에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이고 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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