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은 과도한 복리후생비 축소 및 불합리한 단협사항 개선 등 19개 방만항목 개선을 담은 ‘방만경영 정상화 합의서’에 지난 12일 노사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단체교섭권이 산별노조에 있는 공기업 중 최초다.
회사는 작년 말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기관으로 지정된 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방만경영 정상화이행에 대한 당위성과 조직내 공감대 구축을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설명회(2회) 및 노사합동워크숍(2회), 노사간담회(21회) 등을 수시로 개최하고, 노조집행부와의 지속적 ‘핫라인’을 가동하기도 했다.
노동조합도 대의원대회 및 직원설명회, 전직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차례에 걸친 집행부 및 운영위원 회의를 통해 ‘방만경영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번 방만경영 정상화 합의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은 1인당 복리후생비를 2013년 555만원에서 2014년 397만원으로 감축(28%)하고, 휴가일수 축소, 육아휴직급여 이중지급 폐지 등 불합리한 단협사항을 해소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합의한 방만경영 19개 항목 뿐만 아니라 기관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경비 절감책을 지속
대한주택보증 김선규 사장은 정상화 합의서에 서명한 직후 “이제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개혁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