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도권 주택거래량이 작년에 비해 64.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8만9394건으로 작년 같은달 6만6618건에 비해 34.2% 증가했다. 지난 2월 7만8798건에 비해서는 13.4%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3월 주택거래량은 4만3921건으로 작년 3월 2만6766건에 비해 무려 64.1%나 늘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만4448건으로 작년 8674건에 비해 66.6%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4만5473건으로 작년 3만9852건에 비해 14.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작년 한 해 침체를 겪었던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단 이 수치는 신고일 기준이어서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따라 주택경기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3월 거래량으로 집계된 건수는 대부분 2월이나 3월 초에 거래된 건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의 증가율이 높았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6만4258건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5.6% 증가해 단독.다가구(29.7%), 연립.다세대(31.4%)보다 증가폭이 컸다. 수도권도 아파
거래 금액별로는 수도권은 3~4억(105.7%), 4~6억(93.4%)대 주택의 거래 증가폭이 크며 지방에서도 3~4억(55.0%), 4~6억(59.3%)대 주택 등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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