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대책 후폭풍으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지만, 1기 신도시 대표주자인 경기도 분당은 예외라고 합니다.
층을 높이는 리모델링, 이른바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집값이 많게는 5천만 원 가까이 올랐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분당 정자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갔습니다.
사업 추진을 알리는 현수막.
최근 성남시에 리모델링 시범사업 참가를 신청했는데, 주민 절반 이상이 사업 추진에 동의했습니다.
야탑동의 한 아파트.
이곳 역시 공모에 참여했는데, 높아진 기대를 반영하듯 분당 내 모두 11개 단지가 시범사업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락 / 매화마을 2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장
-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니 이왕이면 도움을 받아서…."
사업 추진이 빨라지자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 아파트는 최근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을 위해 설명회를 열었는데, 무려 14곳의 건설사가 참여했습니다."
집값도 강세입니다.
2~3달 만에 많게는 5천만 원 가까이 올랐는데,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여 매물이 많지도 않습니다.
▶ 인터뷰 : 최향란 / 공인중개사
- "리모델링 호재가 있으니까 (집주인들이) 더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다만,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주민들도 여전히 적지 않아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영상취재 : 최대성 VJ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