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민간아파트 미분양이 2006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 미분양도 크게 감소했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LH 미분양은 5766가구로 1년 동안 2650가구가 줄어들었다. 2011년보다 2880가구가 늘어났던 2012년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미분양이 크게 감소한 것은 그만큼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LH 미분양 아파트는 7285가구나 팔렸다. 지난해 말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10월부터 12월까지 매수세가 집중돼 매달 1000가구 이상씩 팔려나갔다.
지역ㆍ단지별로 살펴보면 특히 미분양이 심각했
미분양에 시달리던 전남혁신도시 B4블록도 지난해 566가구나 팔려 미분양 물량을 거의 다 털어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는 아파트와 공공기관 입주가 본격화되면 미분양은 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