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2%) △수도권(0.01%)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통상 부동산시장 비수기지만 작년 말 양도세 혜택을 받기 위한 수요자들이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에 나서며 반짝 거래 증가에 이어서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잇따른 규제완화로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여기에 사업추진 속도가 빠른 강남 재건축의 투자수요와 계속된 전세난에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전환 실수요가 더해져 시장 움직임을 주도했다. 다만 가격 상승에 따라 매도-매수자의 희망가격의 온도차는 여전했다.
재계약이 많아 신규 매물출시가 적은 가운데 학군수요와 봄 이사, 결혼 등을 준비하는 수요자들로 국지적인 강세가 계속되며, △서울(0.15%) △신도시(0.02%) △수도권(0.01%) 모두 전셋값이 상승했다.
매매 '강남권 재건축 단지 호가 상승, 거래는 글쎄'
서울은 △강남(0.08%) △도봉(0.08%) △서초(0.08%) △송파(0.08%) △관악(0.05%) △강동(0.02%) △노원(0.01%) △동작(0.01%) △서대문(0.01%) △성북(0.01%) △영등포(0.01%)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2단지가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소폭 늘어난 가운데 주간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다만 작년 연말 저가매물이 한차례 거래된 후 가격이 올랐고, 개포주공2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올리면서 매도자와 매수자와 간극은 여전했다.
도봉은 창동 동아, 삼성, 상계주공18˙19단지 등이 주간 250만원-75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난에 지쳐 매수 타이밍을 엿보던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금주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동대문(-0.02%) ▼양천(-0.01%) ▼광진(-0.01%)은 대형면적이 거래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0.06%) △분당(0.02%) △일산(0.02%) △동탄(0.02%)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리모델링 사업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저렴한 물건에 관심을 보인 영향이다.
수도권은 실입주 중소형 매물거래로 14주 만에 시세가 상승 전환됐다. 하지만 대형면적은 여전히 약보합으로 가격상승은 중소형면적 위주로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명(0.02%) △시흥(0.02%) △의정부(0.02%) △인천(0.01%) △고양(0.01%) △부천(0.01%) △안산(0.01%) △용인(0.01%)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서울 전셋값 74주 연속 상승'
서울 전셋값은 74주 연속 상승세다.
△양천(0.55%) △광진(0.30%) △동대문(0.30%) △강서(0.27%) △관악(0.25%) △종로(0.25%) △동작(0.24%) △마포(0.22%) 등 거의 모든 지역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양천은 재계약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학군수요가 더해지면서 오름폭이 컸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
신도시 역시 전세물건 부족으로 △분당(0.03%) △평촌(0.02%) △중동(0.02%) △동탄(0.02%) △일산(0.01%) △산본(0.01%)에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용인(0.03%) △고양(0.02%) △수원(0.02%) △시흥(0.02%) △안양(0.02%) △의정부(0.02%) △인천(0.02%) △파주(0.02%) 순으로 올랐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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