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시장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통적으로 전세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겨울방학 이사철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전세시장은 서울 0.1%, 신도시 0.08%, 수도권 0.13%로 그 전주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무려 8천만-1억원 정도가 급등했던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 아파트들도 이달 들어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전세난으로 홍역을 치뤘던 강북이나 수도권 역시 약보합세를 보이며 진정국면을 나타냈습니다.
실제 구리 토평지구 아파트 전셋값은 이달 들어 1천만-2천만원 정도 하락했고, 대단지 입주가 시작된 용인 동백지구, 화성 동탄신도시 등지는 전세 매물이 쌓이며 가격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내년 전세시장은 올해와는 달리 대체로 안정을 보이지 않겠냐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올해 쌍춘년과 하반기 급등세의 영향으로 매매나 전세 모두 선취매 한 사람들이 많았다. 또 2008년 부터 입시제도가 바뀌면서 학군수요도 감소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전세수요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반대로 일부에서는 전세시장 불안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시각도 나옵니다.
서울·수도권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20% 정도 감소하는데다 종부세 등 각종 세부담을 전셋값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섭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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