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금위주의 집값 잡기가 시장에서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급확대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공급이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어떤 곳이 어떻게 개발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정부는 3기 신도시에 대해 현재 경기도가 추진중인 600만평 규모의 신도시와는 별개로 진행되며 서울에서 가깝고 그린벨트가 아니면서 강남을 대체할만한 주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추병직 / 건설교통부 장관
-"분당과 규모가 비슷한 신도시를 분당보다 더 쾌적하게 강남보다 더 좋은 학교, 문화 시설을 갖추게 해 갯수에 상관없이 주택가격이 안정될 때 까지 계속 공급하겠다."
이에따라 가장 유력한 곳은 지난해 한덕수 전 부총리가 후보지로 언급했다가 발언을 취소한 과천과 안양 사이지역, 용인 동부권역, 남양주 미개발 지역, 제2 외곽순환선이 지나가는 포천, 연천, 이천, 시흥, 화성 등입니다.
또 개발면적을 확대해 신도시를 공급하는 대상지로는 100만평 정도의 추가 개발 여유가 있는 화성 동탄과 주공이 확대개발을 건의한 파주신도시입니다.
하지만 파주지역의 경우 최근 고분양가 논란이 뜨겁고 용인지역의 경우 판교 신도시와 인접해 또 다른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후보지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습니다.
정부의 공급확대 방침은 향후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줘 주택 수요층
의 심리적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판교, 송파신도시의 예에서 볼 수 있듯 대규모 수도권 택지개발과 관련해 반대 세력도 만만치 않아 사업추진과정에서 난관도 적지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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