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행복주택사업을 진행할 부지를 선정하고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는데요.
행복주택사업이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가 평균 50% 저렴한 행복주택.
정부가 최근 행복주택을 지을 부지를 선정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부지는 약 50만㎡로 모두 1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행복주택은 전체의 80%가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노년층에 우선 공급되기 때문에 주거복지가 상당히 향상 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행복주택 사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철도부지 위에 지어지는 주택의 경우 소음문제가, 유수지 위에 지어지는 주택의 경우 악취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행복주택으로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변시세보다 절반 가량 싼 행복주택이 공급될 경우 오피스텔 등 민간 임대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남영우 / 부동산학 박사
- "(행복주택) 물량의 규모가 크고 이미 상당수에 도시형 생활주택이 공급돼 있기 때문에 민간임대시장에서 과잉공급 우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임대주택의 공급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민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사업, 앞으로 2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지만 풀어야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