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르신들을 위한 고령자 전용 아파트 단지를 선보였습니다.
어떤 아파트인지,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올해로 81살인 김애진 할머니는 지난달 25일 서울시가 마련한 고령자 전용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 인터뷰 : 김애진 / 세곡리엔파크 4단지 입주자
- "나이 먹은 사람들한테는 너무 (좋아요.) 여기 와서 제가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한 10년 전에 여기 왔으면 안 좋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서울시가 강남구 세곡동에 공급한 이 아파트는 4단지 8개동을 고령자를 위한 단지로 조성했습니다.
단지 내에는 어르신들이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게이트 볼장이나 경로당 등을 만들어 다양한 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아파트 내부도 고령자 맞춤형으로 꾸며졌습니다.
보행 보조기구나 휠체어를 이용해 출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애고, 접이식 보조의자도 설치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최대한 어르신들의 여가 시간, 문화활동 그리고 안전이 배려된 형태로 디자인돼서 공급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총 407가구 중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는 229가구, 나머지 178가구는 국민임대주택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2015년까지 단지 근처에 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갖춘 어르신 행복타운도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시가 마련한 노령자 전용 단지가 노인들의 주택 문제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