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10개월 만에 반등했는데요.
부동산 경기가 상승할 거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적인 강남의 재건축 단지인 개포 주공아파트.
지난달 2건의 거래가 성사돼 매매가가 5,00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또 다른 강남 재건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112㎡가 3,500만 원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철 /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11월에 0.72%의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는 올 초 1월의 1.41%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인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런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들은 부동산 가격을 선행하는 특징이 있어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올해 낙폭이 있었기 때문에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아직 소형 평형 의무비율이나 분양가 상한제, 용적률과 관련된 기부채납 비율에 대한 주민 반발이 높기 때문에…"
강남 재건축 같은 투자 매물과 실수요 매물의 괴리가 큰데다 부동산 규제 완화가 내년까지 지속될지도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 "최근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DTI 완화 효과가 크다고 봐야 하는데요. 하지만 내년 3월에 이를 연장할지도 불투명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따라서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아직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며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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