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아연 결혼발표 사진=DB |
백아연은 2일 오후 공식 SNS에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인생의 대사인 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알리고 싶었는데, 내 손으로 쓴 글이 먼저가 아닌 기사로 먼저 결혼 소식을 접하게 만들어드려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10년이라는 시간동안 가수 백아연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기쁠 때가 더 많았지만 그 가운데에 불안한 마음도 들 때가 있었고 힘들 때도 있었는데, 2년 전 겨울, 그런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다가와준 고마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음이 참 따뜻하고, 나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그 무엇보다 내 음악활동에 힘을 주며 지지해주는 사람”이라며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약속해도 되겠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백아연의 소속사 이든엔터테인먼트도 이날 “백아연이 오는 8월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라고 알렸다.
더불어 “결혼식은 가족 및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비연예인인 예비 신랑과 양가 가족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아연은 지난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1에서 TOP3에 합류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한 뒤 ‘쏘쏘’ ‘그냥 한번’ ‘아임 백’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9년 8월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뒤 신생 이든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썸 타긴 뭘 타’ ‘춥지 않게’ 등을 발매했다.
▶이하 이든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든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백아연이 오는 8월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결혼식은 가족 및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연예인인 예비 신랑과 양가 가족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인연을 만나 평생을 함께 할 약속을 하게 된 백아연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백아연 자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백아연입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갑작스런 결혼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인생의 대사인 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알리고 싶었는데, 제 손으로 쓴 글이 먼저가 아닌 기사로 먼저 결혼 소식을 접하게 만들어드려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가수 백아연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기쁠 때가 더 많았지만 그 가운데에 불안한 마음도 들 때가 있었고 힘들 때도 있었는데, 2년 전 겨울, 그런 저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다가와준 고마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참 따뜻하고,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약속해도 되겠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다려 주시는 그만큼 다음 앨범 차곡차곡 잘 준비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