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승룡이 `극한직업` 이후 다시 코미디 영화 `장르만 로맨스`로 찾아온다. 제공| NEW |
류승룡은 무려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전작 ‘극한직업’ 이후 또 한 번 코미디로 관객들과 만난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 분)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다. 단편 '2박 3일'로 2017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그동안 일반적이지 않은 역할만 주로 많이 해왔다”며 운을 뗀 류승룡은 “어느 순간 생활밀착형 인물을 연기하는데 두려움과 갈증이 공존하더라. 그런 종류의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을 보면 '어쩜 저렇게 잘할까' 생각하며 부러워하기도 했다”고 겸손하게 운을 뗐다.
그는 “감독님과 (이번 영화를 위한) 첫 미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콤플렉스와 두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웃음 뒤에 찾아오는 묵직한 공감이 너무 좋아 꼭 하고는 싶은데 스스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라며 “감독님이 이런 나의 얘기를 진심을 다해 들어줬다. 그리고 촬영 내내 큰 도움을 줬다. 그동안 해왔던 습관들을 이 작품에 맞는 형태로 섬세하게 다듬어줬다”고 조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 비범한 캐릭터를 주로 해온 류승룡은 생활 연기에 대한 두려움과 갈증이 공존했다고 고백했다. 제공| NEW |
"약점까지 다 오픈하는 그런 솔직함을 따뜻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걸 통해 관객의 공감을 얻고 위로하고 또 소통하고 싶었고요. 흐뭇하게 미소 지어지게 만들고 싶었어요. 따갑고, 잘 안 풀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그 일상의 피로도를 꾸밈없이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는 '극한직업'을 핸드볼에, '장르만 로맨스'는 야구에 각각 빗대 표현했다. "두 작품 모두 팀워크가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몰려 다니는 '극한직업'과 달리 '장르만 로맨스'는 각 캐릭터들과 따로 또 같이 호흡을 맞춰야 했다. 주고 받는 야구 같은 느낌"이라며 "주자가 플레이 할 때는 뒤에서 지켜보고, 홈으로 들어왔을 땐 하이파이브 해주고, 스트라이크 아웃이 됐을 땐 위로도 해주고. 바통 터치처럼 돌아가면서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그랬던 현장이었다"고 돌아봤다.
"피하고 싶어도 관계 속에서 살 수밖에 없잖아요. 누군가의 자녀들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또 다른 관계를 맺게 되고...다양한 관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