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배우 진영이 ‘경찰수업’에서 다채로운 온도 차를 오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16일,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극본 민정, 제작 로고스 필름) 3, 4회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명배우들의 호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경찰서에 이어 경찰대학교에서 재회해 치열하게 대립하던 유동만(차태현 분)과 강선호(진영 분)가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가기 시작, 불꽃 튀는 ‘사제’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천재 해커에서 경찰대학교 신입생이 된 강선호 역을 맡은 진영은 흡입력 있는 열연과 시선을 사로잡는 ‘눈빛 장인’의 면모로 스토리에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무채색에서 점차 찬란한 색으로 물들어가는 강선호 캐릭터의 내면 변화를 완벽히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겼다.
지난 1회 진영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꿈도, 열정도 없는 ‘무색무취’ 강선호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그는 내내 소심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도장에서 우연히 만난 오강희(정수정 분)를 보자 생기를 띠기 시작한 얼굴로 사랑에 빠진 소년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강선호는 오강희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는가 하면, 당차게 말을 붙이는 그녀에게 어리숙하게 대답하며 간지러운 설렘을 유발하기도. 진영은 풋풋한 소년미로 첫사랑의 감성을 제대로 일깨웠다.
또 진영은 점차 단단해져 가는 강선호의 눈부신 성장기를 몰입감 있게 그려나갔다. 16일 방송된 3회에서 경찰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던 강선호는 ‘앙숙’ 유동만 교수의 가혹한 태도와, 팀원들의 불신 때문에 교육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치대를 열정적으로 이끌었고, 숨겨져 있던 카리스마를 발휘해 서바이벌 사격 훈련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꿈을 향한 강선호의 힘찬 도약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모든 훈련을 끝마친 뒤 강선호는 팀원의 부상에 자진 퇴교를 결심하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유동만의 진심 어린 조언에 무언가를 깨달은 듯 반짝이는 눈빛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4회에서는 경찰로서의 사명감과 정의감을 가르쳐준 유동만에게 당차게 공조를 제안, 한 단계 나아간 모습을 보여주기도. 진영은 감정 변화를 유연하고 흡입력 있게 묘사하며 비로소 꿈틀거리기 시작한 강선호의 속마음을 와 닿게 했다.
특히 진영은 담담하면서도 당돌하게 던진 돌직구로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높였다. 지난 3회 경찰대 입학에 성공한 그는 축하의 말을 건네는 오강희에게 “이 학교 오게 된 시작은 너라고”라고 고백, 달콤한 목소리와 진심이 가득 담긴 짙은 눈빛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그는 때로는 쑥스러워하다가도, 위험에 처한 그녀를 지키기 위해 냉철한 수사력을 발휘하기도 하며 아슬아슬한 경찰대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이처럼 진영은 미숙한 소년미와 끓어오르는 청춘 에너지를 겸비한 ‘대체불가’ 매력을 발산, 빠져들 수밖에 없는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진영의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찰수업’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만날 수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