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연습 녹화 장면 최초 공개 및 주연 배우 및 스태프 온라인 라이브 인터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하여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동명 영화가 원작인 작품이다.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뮤지컬은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담아냈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공연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아역 배우들, 특히 빌리 역과 마이클 역을 맡은 어린이 배우들은 거의 20개월 정도의 맹훈련을 통해서 나은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어렵고 엄중한 시기에 '빌리 엘리어트'라는 큰 작품을 하게 되서 걱정도 되고 희망도 갖게 된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항상 긴장하고 최선을 다해서 방역 수칙을 지키며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7살 배우부터 팔순을 앞둔 배우들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1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지난해 2월 1차 오디션을 시작으로 1년 동안 3차에 걸쳐 4명의 ‘빌리’ 김시훈(12), 이우진(13), 전강혁(13), 주현준(12)을 선발했다.
무대를 선보인 전강혁은 "스스로 대견하다고 느끼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면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고, 주현준은 "뿌듯함도 있었는데 무대에서 조금 더 즐기는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시훈은 "살짝 부끄럽기도 했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관객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이우진은 "모든 배우들이 잘해서 저도 책임감을 갖고 더욱 열심히 연습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세스 윌킨슨 역의 최정원은 "4명의 빌리의 모습을 보니까 울컥한다"고 했다. 미세스 윌킨슨 역의 김영주 역시 "서로의 연습 과정을 지켜보지 않았다. 빌리들의 연습 과정을 보지 못했는데 연습 영상을 보니 너무 멋있고 이 아이들과 같이 공연한다니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빌리 할머니 역의 박정자는 "이렇게 감동적인 뮤지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동이다. 무대 위에 있으면 눈물이 난다. 감동이 식지 않는다"며 "무대 위에 감동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빌리 엘리어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영주는 "내가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뮤지컬이 '빌리 엘리어트'다. 춤과 연기 노래를 300% 해내야 하는 공연이다. 그렇지 않으면 공연을 올릴 수 없다. 그만큼 연습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는거다"라며 "빌리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작품을 보셨으면 좋겠다. 정말 감동적이고 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당부했다.
박정자는 "'빌리 엘리어트'는 최소한 3번은 봐야한다. 그때야 비로소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봤다고 말할 수 있다. 화려한 의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배우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움이 있는 무대다. 배우와 관객들이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빌리 역에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 미세스 윌킨슨 역에 최정원, 김영주, 빌리 아빠 역에 조정근, 최명경, 빌리 할머니 역에 박정자, 홍윤희 가 출연한다.
'빌리 엘리어트'는 8월 31일부터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4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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