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의 청춘 제작기 영상 사진=이야기 사냥꾼 |
5월 3일 오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 분)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다.
12일(오늘)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는 ‘오월의 청춘’에서만 만날 수 있는 80년대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우 이도현(황희태 역), 고민시(김명희 역), 이상이(이수찬 역), 금새록(이수련 역)은 맡은 캐릭터를 직접 소개하는가 하면, 연출을 맡은 송민엽 감독은 작품이 가진 저력을 공개해 기대를 모은다.
이도현은 “황희태는 서울 의대 수석 합격생으로 그 꿈을 포기하고 제 안에 있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인생을 살아가는 캐릭터다”라고 언급해 삶을 적극적으로 개진해나가는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그는 “‘오월의 청춘’은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부분이 가장 강점”이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명희 역을 맡은 고민시는 “광주 평화 병원의 3년 차 간호사로 맨몸으로 집을 나와서 온갖 산전수전을 겪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부당한 처사가 생겼을 때 당당하게 맞서 싸울 줄 알아서 주변에서 악바리 독종이라는 소릴 듣는다”라고 해 순수한 외모와 반전되는 성격의 캐릭터를 예고했다.
또한 이상이는 프랑스에서 유학했던 이수찬 역에 대해 “신문물을 경험해 조금은 열린 생각을 가졌지만, 한국에 돌아오면서 사람과 나라, 가족 간의 갈등을 견디면서 변화하는 캐릭터”라며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금새록은 김명희의 절친이자, 이수찬의 여동생인 이수련을 ‘수련이’라고 친근하게 지칭하며 “수련이는 부유하게 자랐지만, 그로 인한 부채감 때문에 더욱더 학생운동을 열심히 한다. 그래서 별명이 ‘잔 다르크’기도 하고 씩씩하고 당찬 친구”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송민엽 감독은 “시대극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재미있는 대본과 배우들의 열연, 모든 제작진의 노력이 드라마의 케미를 잘 살려낸 것 같다”라며 함께하는 배우와 스태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첫 대본리딩 현장을 함께 공개해 주·조연 배우들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이도현은 황희태의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이는가 하면, 고민시는 실감 나는 사투리를 구사해
마지막으로 이도현과 고민시는 다정한 인사를 통해 ‘오월의 청춘’의 첫 방송을 기대케 했다. 두 사람은 “따뜻한 봄을 드라마로써 맞이할 수 있게끔 많이 준비할 테니까요”,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