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재단이 국내에서도 장학 사업을 시행한다.
27일 이태석 재단 측은 “아프리카 남수단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던 ‘이태석 장학 사업’을 국내에서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태석 장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희망을 갖도록 도와주기 위해 남수단에서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 26일 충청북도 교육청에서는 이태석 장학생 국내1기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총 3명의 학생이 선발되었는데 모두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다.
이태석 재단 구수환 이사장은 장학생들에게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해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석 신부의 삶이야말로 청소년들이 세상을 올바르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는 교과서"라며 "재단이 교육에 힘을 쏟는 이유도 돈과 권력이 성공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꿔 보려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라고 밝
이날 장학금을 받은 광혜원고 최성진 학생(18세)은 지난 여름 영화 ‘부활’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태석 신부님처럼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태석 재단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부활’의 감독판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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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영화 '부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