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빅죠(43·본명 벌크 조셉)가 건강 이상으로 수술을 받던 중 사망한 가운데, 그와 함께 그룹 홀라당 멤버로 활동했던 동료 박사장이 고인을 추모했다.
박사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와 15년을 함께 노래했던 빅죠 형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정말 너무 사랑하는 형을 떠나보내기가 너무 힘듭니다. 기도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제가 알려야 될 분들 중에 따로 연락 못 드리는 분들이 계실 거 같아서 이렇게 올립니다. 조문 가실 분들은 제게 따로 연락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빅죠는 지난 6일 오후 6시 20분께 경기도 김포시 소재의 모 병원에서 체내 염증 제거 수술 도중 사망했다. 빅죠의 빈소는 인천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0시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빅죠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빅죠는 자신의 체중이 320kg이라면서 "현재 심부전증과 당뇨를 앓고 있다. 또 산소 수치가 너무 낮아졌다. 지금부터 한 달 정도만 치료받으면서 쉬고 오겠다"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27일 빅죠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던 박현배는 방송을 진행하던 중 "(빅죠 형이) 현재 심부전증과 당뇨에 산소 수치도 낮아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형의 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목을 뚫어서 튜브로 연결해 숨을 쉬고 있다”고 긴급한 상황이라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빅죠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가수로 지난 2008년 홀라당 1집 ‘스포트라이트’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데뷔 당시 키 186cm에 250kg 몸무게로 주목받은 그는 트레이너 숀리와 다이어트를 진행해 150kg 이상을 감량하기도 했지만, 이후 요요 현상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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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박사장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