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미국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20편에 포함됐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8일(현지시간) 2020년 최고의 영화(The Best Films of 2020) 20편을 발표했다. 버라이어티의 수석 평론가 피터 데브루지, 오언 글라이버먼이 각각 10편씩을 선정했다.
'미나리'는 오언 글라이버먼이 선정한 영화 10편에 포함됐다. 글라이버먼은 '미나리'에 대해 "미국에서 '이민'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 우리는 클리셰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정이삭 감독의 서정적인 가족드라마는 솔직담백한 인류애와 보는 이들을 깨우고 뒤섞는 색다른 연출로 이민이라는 경험 속에 관객들을 데리고 들어간다"고 평했다.
이어 "정이삭 감독은 가족의 관계에 대한 복합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며 "(이 영화를 본다면)할리우드 버전의 이야기가 그러하듯 삶이 쉬운 것이라고 절대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나리'와 함께 선정된 영화로는 '소울' '노마드랜드' '맹그로브' '맹크' '더 프롬' '인비저블 맨' 등이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
버라이어티는 지난 9월 '2021년 오스카 후보 예측' 기사에서 '미나리'를 작품상과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꼽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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