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브리그’에서 ‘금수저’ 출신 드림즈 운영팀 한재희 역을 맡아 사랑 받은 배우 조병규. 제공|HB엔터테인먼트 |
지난해 ‘SKY캐슬’에서 차기준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조병규(24)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로 또 한 번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조병규와 만나 ‘스토브리그’ 비하인드 스토리와 공개 열애 중인 여자친구 김보라(25)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토브리그’로 올 한 해 시작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작품을 하면서 스포츠, 야구에 대해 깊이 알게 돼 관련 지식도 깊어진 것 같고요. 제가 현장에서 막내였는데, 선배님들 연기하는 것 보면서 많이 배우고, 한층 성장한 시간이었어요.(웃음) 제가 구기 종목을 좋아해서 야구를 챙겨보고, 경기장에도 가끔 가요. 하지만 비시즌에는 무엇을 하는지 몰랐는데,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시즌에 일어나는 것들을 비시즌에 만들어주는구나’ 알게 됐어요.”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프로야구 꼴찌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백승수(남궁민 분)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선수만큼 주목받지는 않지만, 그라운드 뒤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야구단 프런트들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과 뜨거운 열정을 선사했다. 최고 시청률 19.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스포츠 드라마는 흥행이 힘들다”라는 편견을 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조병규는 “요즘 드라마가 10% 후반 대 시청률이 나오기도 어렵지 않나. 초대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줄 알았고 야구팬들에게 인기가 있을 줄은 알았지만,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사랑을 주셨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뜨거운 인기에 시즌2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당연지사. 조병규는 “배우들끼리 호흡이 좋았고, 시청자들이 이렇게 사랑을 보내주는 드라마도 많지 않지 않나. 사이판 포상 휴가에 갔을 때 배우들이 다 같이 모여서 작가님에게 ‘시즌2 생각이 있으시면 같이 할 생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조병규는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남궁민에 대해 ‘베테랑 교본 같았다’고 감탄했다. 제공|HB엔터테인먼트 |
그는 “작가님이 오피스 스포츠 드라마의 ‘오피스’ 부분을 이세영(박은빈 분)과 한재희가 씩씩하게 맡아서 잘 해줬다고 하시더라. ‘내가 연기를 잘 못하지는 않았구나’, ‘열심히 했다고 봐주시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하산’이나 ‘재벌 3세’라는 키워드가 보통 드라마에서 악역이지 않나. 댓글을 많이 보는 편인데 ‘낙하산에 재벌 3세인데 안 싫은 건 네가 처음이야’라는 글을 보고 연기하면서 힘이 많이 됐다”고 응원에 고마워했다.
‘스토브리그’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이 드림즈 단장 백승수 역할을 맡아 극을 안정적으로 이끈 것. 조병규는 남궁민에 대해 “너무 완벽한, 베테랑 교본 같은 선배님이었다”라고 눈을 빛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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