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충’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정은, 이선균 등 사진=ⓒAFPBBNews=News1 |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국내 개봉 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 됐다. 봉준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그 안에 녹아있는 위트는 전 세계의 영화인들을 사로잡았고 황금종려상의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봉준호 감독이 이룬 업적은 국내 영화인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안겼다.
‘기생충’의 금빛 레이스는 칸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칸 국제 영화제 이후 제40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제28회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남여 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각본상) 제66회 시드니 영화제(최고상),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엑설런스 어워드 송강호), 제15회 판타스틱 페스트(관객상), 제38회 벤쿠버 영화제(관객상),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관객상), 제9회 호주 아카데미(작품상)을 수상했다.
특히 ‘기생충’은 미국에서 주목을 받았다. “‘기생충’은 결국은 가난한 자와 부자, 자본주의에 관한 이야기인데 미국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나라니까 논쟁적이고 뜨거운 반응이 있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봉준호 감독은 말처럼 미국에서 ‘기생충’은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이후 전미 비평가위원회(외국어영화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송강호), 필라델피아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워싱턴DC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미국영화연구소(AFI 특별언급상),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 각본상) 등에서 주요 부문상을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기생충’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총 3개 부문의 최종 후보로 올랐으며, 한국 최초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펼쳤다. 이후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서 최고 영예 작품상 격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고, 제11회 아프리카계 미국인 영화비평가협회 어워드(AAFACA Awards)에서 외국어영화상과 더 블랙리스트 각본상(Best Screenplay Presented with The Black List)을
‘기생충’은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의 수상 결과를 예측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시상식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한국 영화사의 길이 남을 역사를 세우고 있는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