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가 주얼리 업체 대금 미지급 소송과 관련 해명에 나섰다.
도끼는 2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고 심경을 밝히며 지금까지 보도된 기사들이 업체 측이 주장하는 허위 사실에 근거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LA 다운타운의 주얼리 업체 A사는 최근 “도끼가 외상 잔금 3만4700달러(한화 약 4084만원)를 갚지 않고 있다”며 도끼 소속사 일리네어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도끼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1월 3일 주얼리 업체로부터 6종의 귀금속을 협찬 받았으나, 이중 5점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식사 중 털이범들이 차량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쳐간 것. 도끼는 협찬을 받고 홍보를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 적절한 금액을 보상하겠다고 했으나, A사가 약 20만달러 가량의 대금 청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도끼는 입금 계획을 묻는 A사의 문의에 "미국 수입이 0원이다" "통장 잔고가 6원이다" 등의 해명을 하며 대금 납입을 미뤄온 것으로 전해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졌다.
도끼는 “미국에서 생활 중이라 한국 은행 업무를 보기가 쉽지 않다”고 밝히며 “'통장 잔고 6원'이란 말은 '아직 미국 수입이 없어 미국 투어와 광고 모델료가 지급되면 갚겠다' 는 말이 와전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도끼는 A사가 대금 청구서를 발행하고 전달하는 방법 등에서 캘리포니아 법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도난당한 귀금속의 가격이 정말 20만 달러 가치가 맞는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A사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끼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A사는 지난해 도끼가 외상으로 총 2억4700만원어치 반지, 팔찌, 목걸이, 시계 등을 가져갔으나 대금 납입을 차일피일 미루다 독촉 끝에 5차례에 걸쳐 2억 여 원을 갚
이에 대해 도끼 측은 "A사가 채무에 대해 변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법을 어긴 정황을 확보했다"며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해당 금액을 지급하지 말라는 법률대리인 말을 따른 것일 뿐 일부러 미지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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