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X 101' 등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Mnet 김용범 CP와 안준영 PD가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김CP와 안PD는 이날 오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며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떠났다. 안PD는 송치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호송됐다.
두 사람은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당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CP, 안PD 외에 불구속 상태로 입건됐던 '프듀X' 제작진 및 기획사 관계자 8명 등 총 10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신형관 Mnet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송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PD 등은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무실과 연예기획사 1곳을 압수수색했다.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마지막 경연 직후, 1위부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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