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장혁진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다. 이승기와 배수지는 양심과 명예를 걸고 목숨의 위협도 불사한 진실 찾기 여정에 나선 스턴트맨 출신 차달건과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아 맹활약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12회 방송분에서는 B357기 유가족들이 다이나믹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공판이 열린 가운데, 차달건과 고해리가 민재식(정만식 분) 일당이 퍼부은 총격을 가까스로 피하고 천신만고 끝에 ‘원고 측 증인’ 김우기(장혁진 분)를 법정으로 끌고 들어온 소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전율에 휩싸이게 했다.
특히 차달건과 고해리는 김우기에게서 존엔마크사 마이클 부사장이 비행기 테러를 사주했다는 자백을 얻어 낸 상태. 이후 한동안 묵비권을 행사한 김우기가 갑작스런 태세 전환으로 각종 결정적 증언을 술술 불어 낸 와중에, 김우기가 법정에서 역시 입을 열고 진실을 토해내며 판을 뒤집게 될지, 법정에서 밝혀져야 할 4가지 의문점을 총정리 해봤다.
그것이 알고싶다 하나. 선기 잡은 오상미(강경헌)의 ‘계좌 내역’ 증언 뒤집을 수 있을까
김우기의 아내이자 김우기와 마찬가지로 손배소공판 원고 측 증인으로 나선 오상미는 김우기가 다이나믹사 사주를 받았다는 증거가 있냐는 물음에 “다이나믹사와 거래한 비밀계좌가 있다”며 은행 거래 내역을 들어 보여 판세를 완전히 기울게 했다. 이 계좌가 과연 존엔마크사에 의해 조작된 것일지, 차달건, 고해리와 함께 판결을 코앞에 두고 법정에 등장한 김우기(장혁진 분)가 아내의 증언을 뒤집고 판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둘. 김우기-마이클 간 거래 내역 담긴 동영상 실체는?
마이클은 존엔마크사 아시아 지부 부사장으로, 민항 여객기 추락사고 하루 전 포르투칼에서 석연찮은 죽음을 맞으며 사건을 미궁 속으로 빠트린 인물이다. 사고기 부기장이자 제롬(유태오 분)과 함께 살아남은 생존자 김우기는 차달건이 마이클과 관련한 증거 자료를 갖고 있냐고 묻자 “있어. 아주 확실한 거. 동영상. 마이클과 내가 거래한 장면”이라는 결정적 증언을 내뱉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동영상은 정말 실재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김우기가 법정에서 이 동영상의 실체를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할 것인지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셋. 마이클과 내연녀의 정체 밝혀질까
김우기는 차달건과 고해리를 앞에 두고 “니들 마이클 부사장한테 여자 친구 있는 거 알아?”라고 운을 뗀 후 “니들이 전에 물어봤잖아. 마이클 어떻게 만났느냐고. 그 여자 때문에 알게 됐어. 마이클 여자친구. 그 여자가 제롬한테 마이클을 소개시켜 줬거든”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우기가 과거 제롬과 함께 마이클과의 거래를 위해 마이클이 묵고 있는 호텔 객실을 찾았고, 열린 문 사이로 나체 상태에서 가운을 걸치는 한 동양인 여자의 뒷모습을 목격했다고 고백한 것. 거대 음모의 선봉에 지금껏 실체를 드러내지 않았던 마이클의 내연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내연녀와 제롬의 관계는 무엇이며 어째서 마이클에게 제롬을 소개시켜준 것인지, 내연녀가 마이클의 죽음과 관련을 갖고 있는 것인지 새로운 반전이 귀추를 주목케 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넷. 테러리스트 제롬의 행방은?
제롬과 김우기는 이륙 직전 스페인어로 통화를 나누며 테러를 공모하는 등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테러의 유력 배후들이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친분을 맺게 됐을 지, 이들이 마이클을 만나 테러를 공모하고 자행하기까지 어떤 사연이 실려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 있다. 무엇보다 제롬은 차달건과 고해리를 공격하던 중 모로코 장군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뒤 한 발의 총성과 함께 사라졌던 터. 제롬이 이대로 사건의 뒤편으로 묻혀버리고 말지 끝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존엔마크사와 다이나믹사 간 아주 치열하고 치밀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이라며 “차달건과 고해리가 찾아내려 고군분투해 온 진실과 정의가 끝내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