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나경(33)이 ‘데이트 폭력 여배우’가 자신이 맞으나 "사랑한 죄"라고 해명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가 특수협박, 특수폭행,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된 30대 여배우 H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도가 나왔다.
H씨는 지난해 연인이던 20대 남성 A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여러 차례 폭행하고, 그의 집에 허락 없이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H씨는 A씨를 향해 승용차로 들이받을 것처럼 돌진하거나, 이 남성이 승용차 보닛 위로 올라간 상황에서도 승용차를 그대로 출발시켜 피해자가 도로에 떨어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고 다른 여성들을 만나자 A씨의 지인 80여 명을 초대한 카카오톡 대화방을 만들어 사생활을 폭로했다.
관련 기사가 나간 뒤 '데이트 폭력 여배우 H'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고, 게중에 하나경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하나경은 이날 오후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데이트 폭력 여배우’가 자신이 맞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나경은 억울하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나경은 “기사가 과대포장 됐다”며 “지난해 10월 식당에서 말다툼한 것까진 맞지만 차로 돌진하지 않았다”면서 A씨가 헤어지기 위해 허위 고소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경은 “오히려 내가 폭행당했다. 그 사람한테 맞은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결혼할 사람으로 생각해서 고소를 안 했다. 저는 사랑한 죄밖에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랑하는 사이에서 벌어진 일은 둘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남녀 일은 모르는 거다”, “하나경도 폭행을 당했다고 하니 판결을 기다려봐야 한다”라며 둘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하나경이 데이트 폭력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을 들어 “사랑이란 말은 그런데 쓰는 게 아니다”, “선고 보면 문제 있는거 아닌거", "맞고 사는 남자도 있다더라", "사랑한게 죄는 아닌데 이렇게 요란해야 하나"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나경은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별순검'을 통해 데뷔했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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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경 SNS, 스타투데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