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긴 공백을 보낸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MC몽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MC몽의 공식석상 나들이는 2010년 고의 발치 및 공무원 시험 허위 응시로 병역기피를 한 혐의로 논란을 빚고 활동을 중단, 이듬해 2011년 4월 진행한 기자회견 이후 무려 8년 반 만이다.
사건 후 33일간 칩거하는 등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내온 MC몽. 그는 "내가 굴곡이 많이 진 삶을 살게 됐는데, 그러면서 치료를 받기도 하고, 상담 내용의 대부분이 '집안에만 숨지 말고 밖에 나가라'였다. 평범하게 식당도 가고 거기서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의외로 나를 좀 알아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고 계셨다. 거기서 더 용기를 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평범한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 오히려 신나는 곡으로 용기를 냈던 부분도, 그런 부분에 대해 말 그대로 용기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MC몽은 "지금은 내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이유를 찾고 있다. 정확한 진단명은 트라우마 증후군이다. 우울증이기도 하다. 이런 말들은, 참 꺼내기가 정말 낯설다"면서 "지금은 건강해지고 있고, 아침에 조깅도 하고, 강아지랑 산책도 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치아 상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민망해 한 MC몽은 "지금도 치료 받고 있다. 완전히 완치할 수 없다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MC몽의 정규앨범은 지난 2016년 7월 발매한 'U.F.O' 이후 약 4년 만.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샤넬'과 '인기'를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앨범에는 송가인, 박봄, 문, 양다일,
MC몽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을 공개한다. 또 25, 26일 이틀간 단독 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psyon@mk.co.kr
사진|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