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종환이 웹툰 원작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1인2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공|플럼액터스 |
대중은 그를 보면 ‘키위다. 키위’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거리를 두고 다가가진 못한다.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에서 쌍둥이 변득종, 변득수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종환(37)의 얘기다.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에덴 고시원의 306호 남자 변득종과 307호 총무 변득수로 쌍둥이 1인 2역을 선보인 박종환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그전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대중들에게 친말한 요소의 부재가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어필하고 나를 소개하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전달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김용키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 원작이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종환이 맡은 변득종 역할은 원작 웹툰에서 ‘키위’라는 애칭을 얻으며 원작 웹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다. 임팩트가 강한 역할이기에 연기에 부담감이 없지 않았을 터다. 박종환은 “연기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원작에서 보이는 것에 대한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도움을 받아서 고민을 덜어낸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박종환은 변득종과 변득수 쌍둥이를 연기했다. 변득수 역할은 원작 웹툰에는 없는 역할. 기존 캐릭터와 새롭게 재창조된 캐릭터의 1인2역을 연기해냈다.
박종환은 “원작에서는 두 인물이 아닐 뿐이지 아예 없는 인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원작인물을 둘로 나눠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말 더듬고 기괴하게 웃는 변득종이라는 인물은 웹툰에서 명확하게 소개된 것 같고 반대 지점에 있는 변득수라는 인물은 냉소적이고 잘 웃지 않고 무표정이고 이런 것들이 있다. 변득수라는 인물의 느낌은 다른 캐릭터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세련되고 절제된 부분은 피하고 조금 더 투박하고 무식해 보이는 느낌을 가지고 연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 박종환은 "조금이라도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플럼액터스 |
다양성 영화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며 내실을 다진 박종환은 대중과 더욱 친숙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차기작은 아직”이라는 박종환은 “지금 시기에는 폭넓게 활동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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