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이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구혜선이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이건 팔월에 보낸 문자이고 벌써 시월이네요"라며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구혜선은 "안재현 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 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하여 법원에 제출했다"면서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 없이 저는 혼자 일을 하고 있는다. 이럴 거면 2개월 전 안재현 씨는 저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일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2년 동안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 씨의 회사는 이상하게도 저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이먼트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란다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사진 속 문자에서 구혜선은 "저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뜰 생각입니다", "계약 해지해주세요", "먼저 계약 해지해주시겠다고 하셨다는 이야기 전해 들었는데 왜 해지 동의 못 하시겠다고 하신 거죠?!", "깨끗하게 마무리해 주세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드라마 '블러드'(2015)에 출연한 뒤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21일 결혼했다. 구혜선은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전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안재현과의 갈등을 폭로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 안재현이 지난달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이에 구혜선 측은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재현은 현재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 중이며, 구혜선은 영화제에 단편 영화를 출품하고, 반려동물 에세이 출간, 해외 그림전시회 출품, 신곡 '죽어야만 하는 가요' 음원을 발표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재현이 출연하는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은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 예정이다.
◆다음은 구혜선 입장 전문
이건 팔월에 보낸 문자이고 벌써 시월이네요. 회사가 안재현씨의 이혼에 관여하면서 저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안재현씨와 대표님이 저의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톡에 있었으며 저와 안재현씨가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제가 녹취 하여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현재 매니지먼트의 도움없이 저는 혼자 일을하고 있는데요. 이럴거면 2개월전 안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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