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양자물리학’ 오늘(25일) 출격…마동석 잡을까[MK무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다크호스’의 출격이다. 가성비는 물론, 알찬 재미가 볼수록 빠져드는,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가 오늘(25일) 출격한다. 과연 마동석이 점령한 극장가의 판도는 뒤집힐까.
영화는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고 고군분투해 온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의 짠내나는 생존기를 담는다. 그야말로 환장의 짝꿍들이 일군 환상의 하모니. 신선한 뉴페이스들의 숨은 내공이 제대로 빛을 내는 구수한듯 은근히 귀여운 범죄오락물이다.
어느 날 업계 동료의 영업장에서 우연히 유명 연예인의 마약 파티를 목격하게 된 이찬우는 오랜 지인인 범죄정보과 계장 박기헌(김상호)에게 정보를 흘린다. 단순히 난잡한 파티라고만 생각했던 현장, 하지만 그 안에는 유명 연예인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 포함돼 있었다. 결국 검찰, 정치계까지 연루되며 판은 한 없이 커지고 예상치 못한 위기가 그를 조여 온다.
단순하지만 단단한 뼈대 위에 매력적인 잔가지들을 촘촘히 이어 붙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임철수, 현봉식, 박광선, 이창훈, 변희봉, 김응수, 최태준, 김영재 등 스크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열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예측불허 케미가 재미를 더한다. 군더더기 없는 전개와 담백한 편집, 부분이 아닌 전체의 밸런스에 집중한 메가폰 덕분에 다소 낯설고 오글거리던 ‘양자물리학’의 세계관에도 쉽게 몰입된다.
조폭과 검찰 그리고 얼기설기 얽힌 정계와 재계의 관계, 사건 은폐를 위해 가해지는 온갖 범법 행위들. 뻔한 사회의 불편한 면들이 묻어나긴 하지만 그리 깊게 빠져들진 않는다. 범죄 오락을 위한 단순한 얼개로 사용될 뿐, 진짜 재미는 그것 위에서 뛰어 노는 캐릭터들의 고군분투다.
어렵고도 딱히 입에 붙지 않는 제목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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