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송재림이 개인사를 털어놓으며 사연자에 공감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김세정, 송재림, 오마이걸 유아·승희, 서태훈이 출연했다.
이날 슬하에 아이가 둘인 남편이 등장, 일중독자인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고 밝혔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는 공휴일에 출산하려고 유도 분만을 하는 등 일을 최우선으로 뒀다. 집에 돌아와서도 일만 하는 아내 때문에 집안일과 육아는 남편 담당이었다.
이를 듣던 송재림은 “옛날 우리 아버님 모습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영자는 “삶이라는 게 위만 채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정서도 있고 그런데 일만 하면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남편은 “늘 아내 스케줄에만 따라야 한다.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남편과 같은 회사에서 일한다는 아내는 “저희 맨날 같이 있다. 많은 추억이 없어서 신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변명했다. 서비스직에 종사한다는 아내에 김태균은 “가족을 VIP라고 생각해라”라고 해법을 내놨다.
그러나 아내는 “아이들이 지금 기억을 못하니까 괜찮을 거다. 5~6살부터는 잘해주겠다”라고 핑계를 댔다. 남편은 최근 아내가 갑상선 수술을 했다며 몸도 안좋다고 걱정했다. 아내는 “저는 말을 하는 직업인데 수술이 잘못 되서 목소리가 안나올까봐 걱정했어요”라고 전했다.
신동엽은 “왜 결혼한거예요?”라고 물었고 아내는 “헤어지기 싫어서요”라고 사랑을 표했다. 신동엽은 “대화할 의지가 없는 거잖아요. 말을 원천적으로 봉쇄시키고 있잖아요”라고 답답해했다.
송재림은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해볼게요”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송재림의 어머니는 시집살이가 힘들어 잠시 집을 나갔던 적이 있었다고. 송재림은 며칠 만에 돌아온 어머니를 반갑게 맞이하지 않고 아버지 뒤에 숨어서 슬쩍 봤다.
송재림은 “어머니가 아직까지 한으로 남아서 제가 어릴 때 화내거나 하면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라며 마음 아파했다. 송재림의 말에 남편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또 남편은 프로그램 방영날이 아내의 생일이라며 “그날만이라도 방송 같이 보면서 아이들이랑 추억 만들면 좋겠어”라고 전했다. 아내는 “너무너무 미안해. 이런 예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라고 화답했다. 워커홀릭 사연은 161표를 받아 높은 투표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