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이 캐주얼 브랜드 탑텐 모델로 발탁돼 화제다. 이나영이 톱스타이기도 하지만 탑텐 모델 계약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데는 한일 갈등속 불거진 '보이콧 재팬' 여파와 그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가 자리하고 있다.
31일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은 자사 SPA 브랜드 탑텐이 2019 F/W시즌부터 브랜드의 새로운 뮤즈로 배우 이나영을 발탁하고 첫 캠페인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모델 이나영은 특유의 시크한 이미지와 완벽한 몸매로 탑텐의 가을 신상품인 티셔츠와 니트, 스키니 팬츠 등을 선보였다.
탑텐 측은 톱스타 이나영을 모델로 발탁한 배경에 대해 "특유의 세련미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매력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아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나영은 유니클로가 한국 시장을 공략하며 모델로 세웠던 톱스타들 중에서도 대표 스타다. 이나영은 2016년~2017년 유니클로 모델로 활동하며 유니클로의 대표적 기능성 상품인 히트텍, 에어리즘 제품을 선보여 인기에 크게 기여했다.
일본 SPA(제조유통일괄 브랜드) 유니클로는 '가성비 높은 브랜드'로 한국 패션 시장을 장악했다. 패션 관계자들 사이에서 유니클로 외에 장사 되는 한국 패션브랜드가 없다는 한탄이 나올 정도였다. 세계 패션시장이 유니클로, 자라, 망고 등 SPA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도전장을 낸 한국 토종 SPA 브랜드는 유니클로의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토종 SPA 브랜드 탑텐이 이나영을 모델로 계약하며 유니클로에 도전장을 내민 것.
탑텐은 올 S/S(봄 여름)시즌, 여성 베이직 티셔츠와 리넨 셔츠 등 여섯 타깃 상품 라인을 확대한데 이어 F/W(가을 겨울)시즌에 이나영을 모델로 발탁, 해외 SPA 브랜드들에 맞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기세등등하던 유니클로는 최
누리꾼들은 유니클로 모델이었던 이나영의 탑텐 모델 발탁 소식에 "상징적", "유니클로 지는 해" 등 반응으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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