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미 전생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캡처 |
지난 19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해봄, 이하 ‘마리텔 V2’)에서는 김수미, 장동민, 정형돈, 장성규, (여자)아이들 우기, 김구라, 장영란, AB6IX와 안무가 전영-배우 이미도가 함께 각자의 개성을 살려 '납량특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후반부가 시작 전 정형돈과 장성규, (여자)아이들 우기는 김수미가 쏘아 올린 '몰래카메라'의 여파가 사라지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장성규는 “저세상 텐션으로 가보도록 하겠다”고 활력을 더했는데, 후반전 정형돈의 첫 대결은 ‘수박 빨리 먹기’였다. 최강자 구정찬과 '무덤 TV'의 정형돈, 장성규, 우기는 수박 세 조각을 빨리 먹고 얼굴에 씨 5개를 먼저 붙이는 사람이 승리하는 대결을 하게 됐다.
수박을 먹지 못하는 정형돈을 대신해 우기와 장성규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입이 커서 자신이 있다는 우기의 말에 구정찬 최강자는 “안 될 것 같다. 얼굴이 작아서”라는 심쿵 멘트로 우기에게는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자신이 있다는 구정찬 최강자와는 달리 우기가 1위를 차지했다. 깔끔하게 수박을 먹은 우기와 달리 구정찬 최강자와 장성규는 먹다가 흘린 수박들로 주변이 금방 지저분해졌는데, 특히 구정찬 최강자의 경우 수박을 먹다가 트림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정형돈은 “우리 방송 들어오는 애들은 왜 다 편하게 방송해”라며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다음 최강자는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취업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였다. 정신없이 등장한 순간부터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한 오경준 최강자는 제자들과 함께 등장했다. 자발적으로 응원을 온 학생들은 “피곤한 스타일이다. 많이 왔다 갔다 하신다. 학교에서도 이러고 다니시는데 너무 기 빨린다”고 너무나 솔직한 심정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이 펼칠 대결은 ‘얼음 공기’였다. 얼음으로 하는 공기로 '먼저 20년 내기'를 하게 된 정형돈과 오경준 최강자가 치열한 경기를 이어나가게 됐다. 결국 '얼음 공기' 대결에서 이긴 정형돈은 “이게 뭐야”라고 한 뒤 “나 이 방송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이게 뭐야’다”라며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흰자위 눈싸움' 박규태 최강자와 '머리 빨리 땋기' 유병건 최강자가 대결을 펼친 가운데, 마지막으로 '맨손 격파' 최강자가 지경진이 등장했다. 딱딱한 호두 50개를 맨손으로 격파한 지경진 최강자는 마지막까지 의연한 모습으로 뜻밖의 웃음을 선사했다.
김구라, 장영란이 이끄는 ‘구라이브’의 2부는 '특수동물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수동물 전문가 신범은 방송 주제에 맞게 이름도 낯선 픽시프록(아프리카 황소개구리)부터 설가타 육지거북이 등 특수한 동물들을 소개했다. 낯설지만 나름의 귀여움을 자랑하는 '특수동물들'은 김구라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으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김구라는 자신과 닮았다는 아프리카 황소 개구리 '땡이'와 닮는 꼴 인증시간을 찍었다. 그는 멸종위기였던 크레스티드 게코 '눈썹이'에게 홀릭되어 '구라파파'로 변신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가 '특수동물들'에 푹 빠져있는가 하면 장영란은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그때 등장한 셋째딸 송하영이 싱글백 스킨크 라는 도마뱀을 망설임 없이 끌어 안아 시선을 강탈했다. 송하영은 "너무 귀여워요~"라며 뱀을 목에 두르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설가타 육지 거북이가 펼치는 사과 먹방 ASMR이 펼쳐지며 의외의 힐링을 선사하기도 했다. ‘아삭’거리며 먹는 거북이의 ‘하정우급 먹방’은 수많은 팬들를 만들어 냈다. 신범 전문가는 “하정우 급 먹방”을 선보이고 있는 거북이의 30일된 새끼 거북이를 소개하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수미와 장동민은 공포영화를 본 뒤 제작진이 내는 문제를 맞히고 상품을 가져가는 '공포 퀴즈 대결'을 펼쳤다. 상품을 보고 물욕이 들기 시작한 김수미는 적극적으로 퀴즈에 임해 웃음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나는 천재다!"라며 즐거워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김수미는 최면에 도전하게 됐다. 최면에 앞서 김수미는 “정말 하고 싶었다. 내 전생이 궁금하다”며 “다낭 갔을 때 ‘전생에 여기 왔었던 것 같다’고 했었는데 여경래 셰프가 너무 신기한 그림을 보고 사진으로 찍어줬다”며 사진을 보여주었다. 김수미가 보여준 사진은 다낭의 공주를 그린 것으로, 어딘지 모르게 김수미와 닮아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인 최면에 장동민은 김수미의 전생을 알아보는 최면을 앞두고 "다음 생에도 지금 남편하고 결혼하실 거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이생도 살기 싫어"라고 단호하게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본격적인 최면에 돌입한 김수미는 돌아가신 엄마와 마주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면에 걸린 김수미는 “엄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엄마가 일찍 죽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돌아가셨다”며 "엄마 보고싶어 매일 울잖아"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자신의 전생으로 알프스에서 태어난 '테니시아'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수미는 큰집에 꽃도 하인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보던 시청자들은 “최면 다 깼네”, "지어낸 거 같은데ㅋㅋ"라고 평가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좀비 댄스를 배운 AB6IX 멤버들은 이번에는 ‘좀비 연기’에 도전하게 된 가운데 배우 이미도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미도는 좀비 연기를 보여달라는 말에 “혼자 연습했던 걸 보여드리겠다”며 흔쾌히 나서는가 하면, 이대휘가 즉석에서 짠 ‘상암행’ 각본에 출중한 좀비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좀비 안무를 배워 본 AB6IX 멤버들은 바로 ‘좀비 101’ 코너를 진행하게 됐다. 배우 이미도와 안무가 전영이 심사위원으로 나선 가운데, 멤버들이 차례로 나와 개인기와 좀비 연기를 펼쳤다. 먼저 전웅은 “가수해야 되겠어”라는 평가를 받음 C등급을 받은 반면, ‘좀비 에이스’ 임영민은 개인기로 ‘좀비버전 나야 나’와 함께 수준급 좀비 연기를 선보이며 B등급을 받았다.
이어 좀비 열등생 이대휘의 연기도 공개됐다. 이대휘는 얼굴을 포기한 짧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에너지가 점점 상승하는 부분이 좋았다’는
정형돈과 장성규부터 AB6IX까지 '납량특집'을 바탕으로 하는 개인방송을 이끌어왔던 '마리텔 가족들'은 이번주 총 기부금 594만4800원을 모았다. 김수미의 202만원의 기부금이 포함된 금액으로 글로벌 비전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으로 기부금이 전달 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