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피폴라 우승 사진=JTBC |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는 JTBC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슈퍼밴드’는 숨겨진 뮤지션을 발굴, 최고의 조합과 음악으로 만들어질 슈퍼 밴드를 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일, 김영소, 하현상, 홍진호가 속한 밴드 호피폴라가 ‘슈퍼밴드’의 초대 우승팀이 됐다.
아일은 “9개월간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기도 했고 학교다니는 기분이더라. 공부하는 것 같기도 했다. 끝나고 나니까 학교 졸업한 느낌이다. 사회에 나온 것 같은 기분이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밴드명 호피폴라는 생소한 언어이지 않나. 어떤 언어인지도 모르고 들었을 때 풍경이 떠오르고, 더 나아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음악이라고 들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음악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 호피폴라 하현상 사진=JTBC |
김영소는 “소리가 비어 보일 수도 있다. 내가 처음에 핑거스타일로 연주했었다. 핑거스타일은 기타 한 대로 밴드 사운드를 표현하는 것이다”라며 “난 우리 팀에 첼로가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고 첼로 소리가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차별화가 되는 것이다. 핑거스타일을 통해 우리만의 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컬을 맡고 있는 아일과 하현상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갖고 있다. 아일은 “(하)현상과 만났을 때 목소리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줄만 알았던 목소리가 만나 보니 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팀이 되며 얘기해보니 음악적 뿌리가 비슷했다”고 전했다. 그는 “감정이 통하니 좋은 음악이 나오더라. 우리는 무대 전에 영화를 한 편 본다. 앞으로도 코어가 같고 영상 이미지적으로 음악을 맞추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슈퍼밴드 호피폴라 사진=JTBC |
호피폴라는 다른 소속사에서 모인 멤버들이기 때문에 전국 투어를 제외한 활동에 대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아일은 “현재 호피폴라의 소속사는 진행 중이다. 좋은 소속사가 도와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솔리스트로 활동했던 홍진호는 “사실 내가 첼로를 하면서 ‘어떻게 내 악기를 부각 시킬 수 있을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회가 거듭될수록 욕심을 많이 내려놨다”며 “당분간 이 밴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호피폴라 멤버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음악적 소신에 대해 털어놨다. 먼저 홍진호는 “‘슈퍼밴드’를 하면서 생각한 건데 오래오래 듣는 음악을 하고 싶다. 록음악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난 찾아 듣지는 않는다. 페스티벌에선 신나지만, 이어폰을 꽂고 듣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난 이런 편견을 깨고 자주 듣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호피폴라 우승 사진=JTBC |
김영소는 “사실 처음엔 첼로라는 악기가 있다는 것만 아는 상태였는데 (홍진호를) 보고 같은 팀을 하고 싶었다. 나는 내가 계속 이 연주곡을 쓰면서도, 연주곡은 테크닉보다 멜로디가 더 눈에 들어오고 감성적인 부분이 많다”며 “
한편 ‘슈퍼밴드’ 결선진출 6팀은 오는 8월 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0일 광주, 17일 부산, 24일 경기도 수원, 9월 8일 대구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