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 김인권이 후배 천사 김명수를 위해 희생했다.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는 대천사 후(김인권)가 김단(김명수)를 위해 소멸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단은 이연서(신혜선)의 목숨을 위협하는 금루나(길은혜)를 찾아가 목을 졸랐다. 금루나는 “정말 나를 죽일거야?”라고 했다. 이때 의문의 사내가 나타나 김단과 몸싸움을 했다. 그는 금루나의 사주를 받고 이연서를 위기에 빠뜨렸던 인물이었다.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던 중 갑자기 엄청난 바람이 불어와 두 사람을 떼어놨다. 남자는 정신을 잃었고 대천사 후가 나타났다. 후는 “인간의 생사에 손을 대어서는 안 된다. 사람을 죽이면 당장 소멸이야”라고 소리쳤다.
김단은 “연서를 죽일 사람을 없애야 하잖아. 그래야 빌어먹을 운명이 바뀌는 거잖아”라고 화를 냈다. 김단은 “어차피 이렇게든 저렇게든 난 없어지잖아. 그럴 거면 연서를 살리고 사라질 겁니다”라고 단언했다.
이때 의문의 사내가 눈을 떴고 김단을 해치려고 했다. 후는 남자를 날렸고 그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사망했다. 김단은 “인간에게 손대지 말라며”라고 당황했다. 후는 “내가 그랬잖아. 너한테 옮았다고”라고 말을 꺼냈다.
후는 “세다가 잊을 만큼 오랜 세월 지나왔구나. 셀 수 없이 많은 인간과 그만큼의 천사를 만났지. 난 언제나 주변인이었고 방관자였다. 그 어떤 감흥도 느껴지지 않았지”라면서 “근데 너는 날 뒤집어놨어. 널 보면 화가 나고 불안하고 답답했다”라고 털어놨다.
김단은 “이러지 마요. 이러면 안돼요
김단은 “안 돼 선배”라고 상황을 부정했다. 후는 “단아, 끝까지 너답게 살아. 가서 이연서를 살려”라고 그를 이연서의 곁으로 보냈다. 후는 먼지처럼 소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