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공소시효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며 “경찰의 명예를 걸고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도록 했다”며 의지를 밝혔다.
민 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이 오래된 사안인데다가 직접적인 증거 확보에 애로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관계자들을 다 불러서 역으로 증거를 찾아가야 하는 수사이기 때문에 더딘 감이 없지 않지만, 계속 독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 조사나 사실 확인 과정에서 수사해야 할 사안이 나오는대로 수사를 진척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YG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려면 범죄 관련성이 있어야 하는데, 관계자들의 말이 다 달라 우선 범죄 관련성부터 찾아야 한다”며 “발부 요건이 되면 신속하게 압수수색 또는 강제수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양 전 프로듀서를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했다. 그는 2014년 7월 서울의 한
양 전 프로듀서는 성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나 지인 소개를 통해 간 것”이라며 “그 자리의 식사비도 내지 않았다”고 당초 입장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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