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3일 검찰에 송치되는 가운데 예상 형량이 15년 이내로 추정됐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에 대해 보도했다.
박유천은 지난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당초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혐의에 대해 부인해왔으나 지난달 29일, 구속 후 두 번째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이날 '섹션TV'에서 김희준 변호사는 "다리털에서 마약 약성 반응이 나왔고 황하나 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명백한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계속 부인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 본다”며 “마약 투약 행위는 법형 5년 이하, 매매행위는 10년 이하다. 수차례 이러한 투약, 거래가 있었을 경우 2분의 1가량 가중처벌된
이어 “선고 형량은 15년 이내로 예상된다.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해왔기 때문에 초범이라고 하더라도 더 중하게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편 박유천은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3일 검찰에 송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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