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 경찰출석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
정준영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단체 채팅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됐다.
취재진 앞에 선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오늘 조사 받으면서 다 성실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는 말만 반복했다.
촬영차 미국에 있다 지난 12일 오후 급히 귀국한 정준영은 다음날 오전 소속사를 통해 “저에 관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인정했다.
이어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에서
같은 날 정준영 소속사 측은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며 정준영과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