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 감독이 '국뽕'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김유성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김유성 감독,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중심은 일제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는 말이 있지 않나. 과거의 인물인 엄복동을 소환했지만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현재에도 호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말하는 호응은 3.1운동의 자발성, 5.18 민주화 운동의 자발성"이라고 강조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됐던 실존 인물 엄복동을 그린 영화다.
김 감독은 이른바 국뽕, 신파 우려에 대해서는 "국뽕, 신파는 왜 지양돼야 하는지 얘기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2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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