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민남편 차인표 사진=궁민남편 캡처 |
17일 방송된 MBC 일밤 ‘궁민남편’에서는 거장 감독 히치콕도 울고 갈 ‘차치콕’ 차인표의 맹활약이 펼쳐져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에 웃음 핵폭탄을 터뜨렸다.
‘궁민남편’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다섯 남편이 직접 찍은 사진을 업로드한 후 어제(17일)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투표를 진행, 방송 종료와 함께 투표를 마감했다. 이들의 독특한 소통에 공식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는 약 8400명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다섯 남편들이 올린 사진들은 수천개의 좋아요는 기본, 최대 약 1만 23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해 여수로 출사 여행을 온 다섯 남편은 순천으로 장소를 옮겨 차례로 자신만의 인싸 감성을 녹여내며 사진을 찍었다. 자신의 순서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 차인표는 마침내 ‘포토그래퍼’ 완장을 차고 카메라를 손에 쥐자 형형한 눈빛으로 돌변, 순도 200%의 진지함으로 ‘거장 차치콕’의 탄생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그는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의 희로애락’이라는 네 가지 콘셉트를 준비해와 각 감정에 어울리는 멤버들을 캐스팅하며 역시 범상치 않은 거장의 면모를 보였다. 그중 김용만은 깜찍한 개 분장을 한 채 등장해 순천 시민들의 시선을 강탈한 국민 MC의 1차 대굴욕 현장으로 더욱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날 원조 열정 만수르 ‘차치콕’의 연기 지도 아래 안정환의 숨겨진 재능(?)이 발굴돼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얼굴에 숯검댕 칠을 하고 희(喜)를 표현하던 안정환이 결국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하고 무릎까지 꿇어 월드컵 영웅의 2차 대굴욕 현장을 선보인 것. 그에게서 메소드 연기를 끌어내려 고군분투하는 차인표의 진지함과 열정은 더욱 시트콤 같은 상황으로 폭소를 만들어냈다.
아름답게 노을
한편, 조태관은 SNS에서 핫한 럽스타그램과 각종 포즈들을 패러디하며 유쾌한 브로맨스를 선보였고 안정환은 순천 한상 차림으로 먹스타그램에 또 한 번 도전하며 시청자들의 침샘까지 자극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