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가 1년만에 자신과 마주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이상화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나왔다.
이상화가 준비한 지옥훈련은 집에 와서도 끝나지 않았다. 하루종일 빙상장에서 지옥훈련을 한 멤버들은 따뜻한 집에 들어오자마자 "천국 같다"며 행복해했다. 이어 이상화에게 밥을 먹자고 제안했다. 이상화는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며 씨리얼을 꺼내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당황한 멤버들에게 이상화는 "제가 1년 전에 먹었던 음식이다"며 함께 저녁으로 씨리얼을 먹었다.
씨리얼을 먹으며 이상화는 1년 전 안타까운 경기를 회상했다. 그녀는 1년 전 올림픽 결승에서 코너를 돌 때 아쉽게 실수를 한 순간을 말하며 "지금까지 그 영상을 보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은메달을 따서 그런것이 아니라 그 실수가 눈앞에 아른거려서 그렇다"며 영상을 보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멤버들은 자신들의 흑역사를 꺼내며 이상화에게 용기를 줬다. 육성재는 과거 드라마 '학교'에서 남겼던 '익룡 분노'장면을 말하며 "저도 그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도 과거 X맨 시절과 불경랩 흑역사를 꺼내며 "저희가 오늘 함께 사부님과 있어주겠다"며 그녀에게 용기를 줬다. 이에 이상화는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멤버들이 우선 해야할 것은 이상화가 준비한 지옥훈련이었다. 이상화는 "운동 선수에게는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멤버들에게 냉수 마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시리얼 하나 주고 어디까지 할거냐"고 반항했다. 이상화는 "그럼 허벅지 씨름을 해서 가장 오래 버틴 사람은 면제해주겠다"고 말했다.
첫번 째 도전자는 양세형이었다. 이상화는 직접 첫번 째 도전자로 양세형을 고르며 "힘이 있을 때 죽여버리겠다"고 말해 양세형을 벌벌 떨게 했다. 양세형은 "저도 냉수 마찰하기 싫어서 버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고, 실제로 5.5초를 버텼다. 이에 이상화는 겉옷을 벗으며 "이제는 제대로 해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서 도전한 육성재는 각성한 이상화의 휘생양이 됐다. 겉 옷을 벗은 이상화는 육성재의 다리를 1.6초만에 벌렸다. 육성재는 거의 냉수 마찰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다음 도전자들의 결과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승기는 4.71초를 버텼고, 이상윤은 무너지지 않으며 냉수 마찰은 육성재의 몫이 됐다. 다른 사람의 경기를 지켜본 육성재는 "사부님이 힘빠져서 그런 것 같다"며 재도전을 했지만 오히려 1초도 버티지 못해 웃음을 줬다.
육성재는 이상화와 함께 계곡물에 발을 담그게 됐다. 이상화는 "경기중에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며 육성재에게 계곡에 들어가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그녀는 "만약 육성재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며 멤버들 전원 입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신발을 벗고 "너와 함께 한다"며 육성재를 응원했다.
이상화의 정신력은 강했다. 강추위 속 계곡에 들어가서도 이상화는 편안한 표정을 유지했다. 하지만 육성재는 들어간지 3초만에 표정이 무너졌다. 이에 이승기는 "아니야, 너 참을 수 있어"라고 말하며 "포커페이스 실패했으니 세수해라"고 지시했다. 육성재의 활약으로 멤버들은 냉수 족욕에 동참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을 보던 이승기는 "우리 중 가장 오래 버틴 사람한테 혜택을 달라"고 이상화에게 요청했다. 결국 멤버들은 자발적으로 모두 냉수 족욕을 하게 됐다. 양세형은 "무통증이랑 특전사를 무슨 수로 이기냐"고 불평했지만 이상화의 고글을 받기 위해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 치열한 경쟁 끝에 이상화의 고글을 획득한 승자는 육성재였다. 육성재는 "한번 들어갔다 나오니 괜찮은 것 같다"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다음 날 아침에도 이상화는 1년 전 대회 당일과 같은 일과로 하루를 시작했다. 멤버들과 아침 햇빛을 받고 그녀는 1년만에 경기를 치뤘던 경기장으로 다시 향했다. 1년 만에 찾은 경기장이었지만, 대기실부터 방문하면서 이상화는 1년 전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떠올렸다.
이상화는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