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은주의 방’이 소리없이 강하게 화제 몰이를 하며, 착한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22일 종영한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연출 장정도 소재현)은 노란구미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류혜영 분)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12회)에서 서민석(김재영 분)의 키스와 고백 후 고백을 거절한 심은주(류혜영 분)는 집안 곳곳에 담긴 서민석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결국 심은주는 서민석을 찾아가 “내 방이 온통 너야. 내 시선, 내 손길 닿는 곳 어느 하나도 네가 아닌 곳이 없어. 나 서민석 네가 있어야 완성이 될 것 같아”라고 고백했다.
그간 여사친 남사친의 실친 케미를 드러내며 썸과 우정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운 심은주와 서민석은 결국 해피엔딩을 그렸다.
‘은주의 방’은 셀프 휴직녀의 이직, 자취, 썸 등 현실밀착형 소재와 개성이 넘치면서도 공감가는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일상의 이야기가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선사하며 시작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극초반 평범한 직장인의 리얼한 삶과 애환을 그려낸 것, 셀프 인테리어에 눈 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의 희망 역시 회복해가는 모습은 2049 여성시청자들과 직장인 취준생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조용한 화제 몰이를 했다.
‘은주의 방’은 동영상 클립 조회수 역시 폭발적인 기록을 내고 있다. 올리브의 2018년 방송 프로그램 론칭 주 기준 조회수 역대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돌풍’을 일으켰고, SNS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원작 웹툰 유입량 역시 평소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뜨거
특히 ‘은주의 방’은 2049여성들의 관심사인 싱글녀의 리얼한 현실과 셀프 인테리어를 소재로 한 라이브스타일 등을 올리브 채널의 특유의 색채로 담아내는데 성공하며 착한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린 올리브 채널이 다음에 선보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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