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4관왕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제33회 2019 골든디스크’가 개최됐다. 이날 MC는 배우 강소라와 가수 성시경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U+ 아이돌 Live 인기상을 더불어 본상, 대상 등 까지 골든디스크에서 4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RM은 “가장 먼저 이 순간을 지켜보는 아미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 2018년이 행복했다. 데뷔 전부터 노력한 결실은 얻은 해였고, 영광스러운 수식어를 붙여줬다. 그런 수식어가 부담스럽고 과분하고 무겁기도 했다. 지난해 초 많은 수식어 때문에 힘들었다. 우리가 원하던 야망, 그릇 이상으로 넘치게 담고 있는게 아닌가란 허탈감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름과 수식어는 사람 하기 나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을 듣고 충격과 공포였을 것이다. 2010년에 정해진 팀 이름인데 데뷔 직전까지 숨기고 다녔다. 지금은 방탄소년단, BTS 자연스러운 이름이 됐다. 우리에게 잘 어울리지 않나. 그래서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했던 수식어에 노력하고 멋있게 하면 우리 몸에 걸맞게,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믿어주길 바란다. 신인상 첫해에 받고 내년에 본상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대상을 받기까지 4년이 걸리고 다시 이 자리에 섰다. 거만하게 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정국은 “RM이 방탄소년단 이름 부끄럽다고 했는데 난 방탄소년단 보고 회사에 들어와서 팀이 좋았다. 이렇게 대상 가수가 될지 몰랐지만 성공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좋은 인연이 닿아 매년 행복하게 달려왔다. 2019년도 기대가 되고,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행복하게 달려나갈 것이다. 방탄소년단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뷔는 “올해 황금돼지띠다. 지민과 내가 황금돼지띠인데, 올해 우리에게 들어오는 복을 모두 아미분들에게 드리겠다”며 팬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현재 새로운 음반 작업 중이다. 많은 기대와 사랑을 부탁드리겠다”며 2019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음반부분 본상은 뉴이스트W, NCT 127, 워너원, 트와이스, 세븐틴, 故 종현, 몬스타엑스, 갓세븐, 방탄소년단, 엑소가 수상했다.
엑소와 NCT 127은 골든디스크에 불참하여 영상을 통해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특히 엑소 멤버 찬열은 “정규 5집에 많은 사랑을 주셔서 상을 받게 됐다. 언제나 든든한 엑소엘에게 너무 감사하다. 정말 감사합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고 종현의 상은 샤이니 민호와 태민이 대리수상했다. 그들은 “종현이 형에게 이런 큰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종현이 형의 음악과 무대를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소라는 “태민, 민호의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묵직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추모했으며 성시경은 “팬분들이 보내주신 사진으로 짧은 영상을 만들었다. 남겨져 있는 음악을 영원히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몬스타엑스 본상 수상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갓세븐과 몬스타엑스는 골든디스크에서 3년 연속 음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갓세븐은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지난 한 해 열심히 활동했다는 뜻인데, 내년에도 이 상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몬스타엑스는 “골든디스크어워즈에 4년 연속 출연했고, 3회 연속 음반 부문 본상 수상을 하게 됐다. 영광이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몬스타엑스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하 수상자 목록
▲ 대상 - 방탄소년단
▲ 본상 - 뉴이스트W, NCT 127, 워너
▲ 베스트 앨범 - 갓세븐
▲ 베스트 OST - 폴킴 (SBS ‘키스 먼저 말할까’ OST)
▲ 왕이윈뮤직 골든디스크 인기상 - 방탄소년단
▲ U+ 아이돌 Live 인기상 - 방탄소년단
▲ 신인상 - 아이즈원, 스트레이키즈 /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