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은수는 지상파 첫 주연드라마 `배드파파`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
"지상파 첫 주연, 부담스러웠지만 뿌듯해요."
배우 신은수(17)는 MBC 드라마 '배드파파'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 주연 수린 역을 맡으며 데뷔한 뒤, 두 편의 영화와 웹드라마, 단막극을 거쳐 지상파 주연자리를 꿰차고 무사히 완주한 신은수로서는 뿌듯할 만하다.
신은수는 '배드파파'에서 유지철(장혁 분), 최선주(손여은 분)의 딸인 여고생 유영선 역을 맡아 가족을 사랑하고 춤을 사랑하는 꿈 많은 소녀 연기로 호평 받았다. 지난해 말 열린 '2018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배드파파'로 청소년 아역상을 수상했다. 실제로도 꿈 많은 여고생인 신은수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만났다.
신은수는 '배드파파'에 대해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고 배운게 너무 많다"며 운을 뗐다. 이어 "지상파 주연을 처음 해봤고 미니시리즈도 처음이라 부담됐는데 시간이 지나서 익숙해지니 자연스럽게 현장에 녹아들 수 있었다. 스태프, 배우들과 긴 시간 고생해서 찍어서 뿌듯하고 종영이라는게 실감이 잘 안났다"고 말했다.
유영선은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 스타가 됐다가 병을 얻어 생명을 위협받는 등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이다. 신은수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모습도 보여주고 후반에 처음 접하는 병도 얻고, 아빠를 떠나 보내는 모습도 보여준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 부분이 많아서 선배님들과 감독님들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보여줄게 많은 역할이라 쉽지 않았지만 춤도 직접 췄다. 신은수는 "춤 추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이런 장면은 실제로 했다. 발레는 2달, 다른 춤은 3달 계속 배우면서 오디션 보는 장면을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 신은수는 `배드파파`로 호흡을 맞춘 장혁, 손여은에 고마워했다.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
신은수는 극중 아빠 장혁, 엄마 손여은에 여러 차례 고마워했다. 그는 "아빠 장혁 선배님과 엄마 손여은 선배님이 연기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주셨고 캐릭터 구축할 때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현장이 화기애애했는데 막내라 더 잘 챙겨주셔서 너무 좋았다"면서 "뒤로 갈수록 엄마 아빠와 감정신이 많았는데 합을 맞추는 연습을 계속했다. 선배님들이 도와 주셔서 생각보다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선배님이라고 하지만 연기할때 거리감을 느끼면 안되니 언니, 오빠라고 부르라고 해주셔서 그렇게 했다. 어색했는데 한번 부르니 되더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조언을 제일 많이 해준 장혁 선배님은 연기적으로 뿐만 아니라 다른 이야기도 열심히 들어주시고 진지하게 말해주셨어요. 궁금한거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도 된다고 해서 감동이었습니다. 손여은 선배님은 항상 잘 맞았고 또 저를 너무 귀여워해주셨어요. 이런 말 실례일 수 있지만 저는 그런 선배님이 너무 귀여웠고 선배님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졌어요. 사적으로 많이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신은수는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묻자 "마지막에 아빠를 떠나보내는 것이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다음 촬영 분도 있는데, 감정이 주체가 안돼 계속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머리도 아프고 체력적으로 지치는데다 눈도 부어오르듯 따가웠다. 추스르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손여은 선배님이 안아주셨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촬영중 가장 즐거웠던 장면을 묻자 "또래 배우들과 연기할 때 즐거웠다. 극중에서 친구들과 친해져 파티를 하는 장면이 있다. 또래 배우들이 많이 모인건 그게 처음이었다. 서로 좋은 분위기에서 이야기 나누고 실제로도 친해져서 정말 즐거웠다"며 미소 지었다.
신은수는 극중 가장 포스 넘치는 인물이자 간극이 컸던 인물로 격투기 프로모터 주국성을 맡은 정만식을 꼽았다. 신은수는 "선배님이 악역으로 정말 세게 나온다. 처음 대본 리딩에서 봤을 때는 포스 있다고 생각했는데 엄청 재미있는 분이시더라. 종방연에서도 분위기 띄우려 노력하셔서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빈 선배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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