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살림남2’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8.8%, 전국기준 8.7%(닐슨코리아)로 지난 10월 3일 방송 이후 10회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였으며, 11회 연속 동시간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KBS연예대상 초대에 기뻐하는 김승현 가족들의 모습과 연예대상 시상식 참석의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케이크를 들고 김포 본가로 온 김승현은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KBS 연예대상’에 초대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수빈과 동생은 기뻐했고, 아버지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북받치는 감정을 애써 참았다.
어머니는 “우리 승현이는 언제 저런 상을 타보나”라는 생각을 하게 돼 시상식을 보지 않았었다며 눈물을 쏟았고,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은 다 떠서 상도 타고 하는데 우리 승현이는 안 좋아서 안 봤어요”라며 과거의 속상함을 털어놓았다.
잠시 후 가족 모두 환한 표정으로 박수를 치며 축하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연예대상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다.
다음날 김승현 부모는 기쁜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자랑도 하고 싶어 김승현 형제를 대동해 큰아버지의 식당으로 갔다. 식당에는 큰아버지와 함께 고모도 있었고, 김승현의 아버지는 축하를 기대하며 연예대상 참석 소식을 알렸지만 두 분의 반응은 담담했다.
아버지는 김승현 때문에 광산 김씨가 자랑이 되었고 김승현이 유재석, 신동엽 등 최고의 스타들과 어깨를 겨눌 수 있게 되었다며 스스로 아들 자랑을 했고, 상을 받을 경우 수상소감에 큰아버지 이름도 넣게 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특별한 반응이 없자 아버지는 큰아버지에게 연예대상이 있는 날 시간이 되는지를 물어 김승현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큰아버지는 그날 박사학위를 딴 며느리가 쓴 책 관련 행사가 있다고 했고, 고모가 “박사학위 땄어?”, “언제 그렇게 공부를 해가지고”라며 관심을 보이자 큰아버지는 며느리 자랑을 이어갔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할 말을 잃었고 얼굴은 어두워져 갔다.
김승현 가족의 연예대상 당일 모습도 공개되었다. 한껏 차려 입은 김승현 가족은 처음 들어온 대기실 풍경에 신기해했고, 다른 출연진들과 패널인 최양락, 팽현숙과 함께 만나 유쾌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시상식장에서 김승현이 우수상을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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